과거를 되새긴 연료전지 컨셉트카 '벤츠 F-CELL 로드스터'

컨셉트카를 보면 즐겁죠. 다른 것보다 마치 5년 혹은 10년 이후를 조금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.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(www3.mercedes-benz.com)가 지난 3월 25일 공개한 컨셉트카는 조금 색다른 상상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. 컨셉트카가 주는 상상의 구체성이란 건 역시 시각적인 면인데 이 녀석은 5년 아니 자동차 탄생 초기를 상상케 하니 말입니다. 재미있죠?

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새로운 컨셉트카는 F-셀 로드스터(F-CELL Roadster). 이 녀석의 디자인은 상상이 아닌 구체적인 대상을 따라한 것입니다. 바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처음으로 만들었던 세계 최초의 가솔린 엔진 자동차 '페이턴트 모터카(Patent Motor Car)'의 디자인 컨셉트를 따온 것이죠.

페이턴트 모터카는 1886년 메르세데스벤치의 창업자인 칼 벤츠가 만든 것으로 지금부터 따지면 벌써 120년이 넘었군요. 페이턴트 모터카의 사양은 이렇습니다. 싱글 실린더 4 스트로크 연소 엔진에 배기량은 954cc, 최대출력은 0.75마력이었고 최고 속도는 15Km/h였다고 합니다. 형태는 삼륜 자전거 타입이었고 차체 무게는 300Kg에 불과해 가벼웠습니다.

F-셀 로드스터는 메르세데스벤츠 입장에서 보면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페이턴트 모터카의 컨셉트를 그대로 따온 것입니다. 보통 컨셉트카가 미래에 대한 상상력을 키우는 작업인 반면 F-셀 로드스터는 과거를 되새기는 작업을 진행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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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녀석은 1.2kW짜리 소형 연료전지를 담은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를 채택했는데 최고속도는 페이턴트 모터카의 15Km/h와 견줄 만한 25Km/h. 물론 연속 주행 거리는 350Km에 달하지만 아무튼.

물론 시각적인 면에선 과거에 대한 오마주랄 수 있겠지만 이 녀석은 어엿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입니다.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현실성 문제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녀석도 수소와 산소를 이용해 전기를 발생시켜 그 자체만으로는 오염물질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순수한 물만 배출하니 친환경적인 건 분명합니다.

효율적인 면도 있습니다. 가솔린을 쓰는 내연기관의 에너지 효율은 20% 가량에 불과하다고 하더군요. 하지만 수소연료전지는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60% 이상이라고 합니다. 물론 문제는 수소를 만들어내는 데 들어가는 경제성에 있겠죠. 이런저런 한계로 수소연료전지의 실용화는 2012년은 되어야 가능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지만.

아무튼 페이턴트 모터카처럼 삼륜은 아니지만 당시 차와 마찬가지로 스티어링 휠이 아닌 조이스틱 타입을 쓰는 것도 참 이채롭고. 이 클래식 냄새 물씬 풍기는 차의 차체는 유리섬유로 이뤄졌다니 그것도 재미있고. 이런저런 이유로 현실화되기 어려운 차이기도 하지만 F-셀 로드스터는 이런 과거와 미래의 컨셉트를 한몸에 지닌 독특한 컨셉트카여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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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Energizer | 2009/03/26 23:29 | Green Vehicle / Bike | 트랙백(1)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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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ed from 에너지웹 at 2009/03/30 20:18

제목 : 수소연료로 가동되는 자동차에 대한 이미지
사람이건 물건이건 처음 만남이 줄곧 그 사람과 물건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부분이 있다. 기존에 전기자동차 등은 늘 일반 자동차 모습이었다. 그런데 '벤츠 F-Cell'은 날렵하면서, 복고적이면서, 귀여우면서, 세련된 느낌이 난다.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인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데 현실적으로 소비자들에게는 차의 디자인, 연비, 그 차를 몰 때 사람들에게 풍기는 이미지 같은 것이 중요하다. 'F-ELL 로드스터' 등의 세련된 차......more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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